작년 이맘때 동명의 소설을 인상 깊게 읽어서 이브날 지이와 함께 보고 왔다. 소설과는 다르게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펄롱의 심리 묘사를 많이 덜어냈는데, 덜어낸 만큼 영상으로 채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로지 킬리언 머피의 표정 연기를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영화로서 할 수 있는 고발이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으면 훨씬 단조롭게 느껴졌을것 같긴 하다.. 이런 류의 영화를 잘 보진 않는데 좋았음.
다시보니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의 양심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문장이 생각나기도 했다.
킬리언 머피가 주연이자 제작에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 꾸준히 호감인 배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