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노 2026-05-09 16:59
페르소나4
ㄱㅂㅈ엔딩 /진엔딩

1년동안 궁금해만 하다가 기어이 시작함.. 하고싶은 겜만 많음.. 나 용같도 아직 못했는데....
이 게임에 대해 아는것: 하나무라? 존내 관캐(아무것도모릅니다...)

하게 된 계기: 아다치 인면묘 연성보고 반해서 (사람 이름이 어떻게 아다치일수가 있는거지..)
교노 2026-05-16 15:44
ㅜㅜ 리세 만나는 부분까지 하고 껐는데 고교 모임 무슨 떡잎마을 방위대같고 너무 귀엽고 건강함ㅠㅠㅠ 그리고 하나무라가 왜 히로인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음… 새로운 이벤트가 뜨는 것도 보통 요스케고 통화도 제일 자주 해서 귀여워,, 그리고 번장한테 자꾸 귀여움 받고 싶어함<ㅋㅋㅋ

스토리를 하다 보니 게임 분위기가 상당히 밝고 유쾌할 뿐이지 도시 사람이 시골에 적응하기란 꽤 어려운 구석이 있었구나~ 하는 게 느껴져서 요스케한테 더 마음이 가는 듯… 그리고 정반대 타입이라고 느껴지긴 하지만?? 아다치랑 하나무라가 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척점에 있다고 해야할지? 둘 다 도시 출신이고 마음 붙일 데 없어 보여서 그런가… (하나무라: 씩씩하고 건강함 / 아다치: 좀 덜 컸고 건강한 마인드도 아닌 것 같음…)

일단 아다치가 삼촌에게 일종의 애착? 인정욕구? 같은 게 있구나 싶었는데 선무당일 수도 있지만… 번장이랑 삼촌이랑 같이 있을 때 유독 삼촌의 반응을 계속 언급해서ㅋㅋㅋ 번장을 질투하나 싶기도
근데 도지마가 그런 어리광을 잘 받아줄 만한 인물이 아니라서 안쓰러웠다… 좀 더 자상하게 대해주지…
(아다치도 상당히 심상이 꼬인 것 같아서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인물은 아닌 것 같기도 함…)

반면에 번장은? 아다치랑 뜨는 이벤트마다 상당히 직설적으로 상냥한 대사가 있어서 신기했음. 같이 밥 먹으러 가자거나, 우리 집으로 오라고 한다든가… (그리고 다 돌려 거절하는 걸 보고 역시 뭔가 더 있는가 보구나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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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노 2026-05-22 12:02
공범자 이후 진엔딩 감상
1회차를 얼결에 공범자 루트로 타버렸다.. 나나코 던전 이후 엔딩이 갈리는 분기 선택지가 주르륵 뜨는데, 배드엔딩(공범자 루트)으로 들어가는 선택지가 동료들에게 아다치가 범인인 걸 밝힌다 / 두둔한다 중 후자였음. 당시엔 진범을 감싸는 게 오히려 진엔딩 분기인 줄 알았어;…ㅠㅠ

두둔하는 선택지가 뜨는 순간 갑자기 아다치와 있었던 지난 날들을 플래시백으로 보여주는데 아니 사람 헷갈리게 왜 그런 연출을 넣어요… ㄱ- 그걸 보고 착각해서 아~ 여기서 감싸주면 교화되는 루트인가 보다. 하고 선택했는데, 영문도 모른 채 진범 감싸고 증거물까지 태우게 될 줄은 몰랐음(개재밌었어요)

처음부터 아다치는 악당일 것 같았고 엄청 나쁜 놈일 거라고 생각하긴 했음…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도지마 사람들에게 은근히 애착도 있어 보였고, 나나코도 걱정할 줄 알고, 외로움도 타고, 번장 앞에서는 약한 모습도 보여줘서 묘하게 마음이 쓰였던 듯
약간 맘 둘 곳 없는 도시 사람 같은 느낌이어서 <ㅠㅠ; 그리고 번장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 중 하나가 하나무라인데, 하나무라도 결국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맘 붙일 데 없는 외톨이~ 같은 느낌이 있었으니까 더 누군가 받아주면 정말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것 같음…,,… ㄱ- <하긴 교화됐으면 얘가 메인악당일리가 없더라고요

1회차부터 꼭 진엔딩을 봐야겠다는 마음도 없었고 그냥 내 선택대로 플레이한 거긴 했지만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널 위해 감싼 건데 넌 왜 날 계속 시험 들게 하냐… < 같은 기분이 계속 들엇음 마지막까지 플레이어를 떠보는 느낌이라 너무 신기했다.. 다른 배드엔딩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공범자는 돌이킬 수 없어진 뒤의 인간 심리를 되게 잘 보여준 루트 같았다… 마지막에 증거물 태우라는 선택지가 나왔을 땐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싶은 오기가 생겨서 진짜 태워버렸는데 이것마저 또 분기점이더군요,,,
이런 선택지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오타쿠적으로 좋았음.. 지난 1년 동안 진범을 찾기 위해 달려왔는데 플레이어 스스로 그걸 걷어차버릴 수도 있다는 거니까… 공범자 루트의 번장은 거의 캐붕처럼 느껴질 정도로 변모한다고 생각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사람이 정말 한 끗 잘못 가면 그렇게 무너질 수도 있는 거니까 납득이 갔다
아다치도 결국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굴러떨어진 사람 같았고ㅋㅋ

1회차에서는 아다치의 진상도 전혀 모른 채 진범을 감싸고 끝나서 팬덤의 죽여줘야겟다제 감상을 잘 이해 못 했는데(사람을 죽였지만 그 정돈가? 싶엇던) 이후 진엔딩에서 진상을 다 듣고 나니까… 개십새키 죽여야겟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긴,했네요.,, 신기했던 건 옛날 게임 악당인데도 너무 현대적인 타입의 악당이라는 점이었음. 현실의 염세적이고 자기연민 강한 소위 인셀남 같달까… 지금 봐도 되게 현실적인 악역으로 느껴졌고, 당시 기준엔 꽤 센세이셔널한 캐릭터였겠다 싶었다

공범자: 갑자기 타락해서 존나 비엘엔딩
진엔딩: 아름다운 청춘물
주변지인들 반응: 아다치의 어떤 점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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